흙수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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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로 자립하기 (5)
흙수저로 자립한 지 어느덧 11개월이 되었다. 1. 일상근황가. 나는 작년 10월부터 블로그를 만들어 글쓰기를 시작하여 1년이 지났으나,그간의 블로그 글은 3월 이후로 쓰지 않게 되었다. 주방일의 특성상 스케줄 근무가 많은데쉬는 날이 불규칙적이고 노동의 강도가 높으며, 근무시간도 길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던 일이 어느샌가 쉬기에 바빠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다니던 주방일과 홀서빙은 6월에 그만두게 되었고, 7월과 8월에는본가로 내려가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아버지일을 도왔다. 근무강도와 시간이 긴 탓에 내 마음의 에너지를 한 번에 소모하게 된 것 같다. 나. 8월 9월은 월급 없이 지냈고, 월급이 없다 보니 투자도 8월, 9월은 투자도 하지 않았다.9월부터 일을 구직하여 시작하였으나..
2024.11.06 -
흙수저로 자립하기 (4) / 흙수저 자립 3개월차 근황
흙수저로 자립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되었다. 1. 직장 생활 근황 가. 현재 다니는 주방일은 여전히 고되다고 생각한다. 근무시간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약 9시간을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방일을 처음 시작했을떄 매일 하루하루 한 가지씩의 실수를 하곤 하였다. 내가 맡은 파트의 요리를 실수하는 것은 매일 2~3번씩은 당연히 실수가 나왔고, 실수에 따른 죄책감과 눈치도 많이 보았으나, 다행히 좋은 사람들이 많아 실수를 극복할 수 있었고 현재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해지기 시작했고 이에 성장하였다고 느끼곤 한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력임에는 부정할 수 없으며 이제는 다른 파트와 요리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늘어나고 있다. 팬에 핸들링도 이제는 어느덧 늘어 팬요리도 간간히 하고 있으며, 경력이 없는 나에게..
2024.03.11 -
美 SEC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생각
1.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생각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서 지난 10일(현지 기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작년 5월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나로서는 정말이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ETF 중개거래를 승인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을 기점으로 이제는 암호화폐가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정받았다는 기쁨이 크다. 이번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ETF가 승인되었고 앞으로는 이더리움도 승인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2. 현재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 ETF승인이 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업비트 기준 1.11일 고가 66,779,000원을 ..
2024.01.18 -
흙수저로 자립하기(3) / 근황 및 향후 계획
흙수저로 자립하기 3주 차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 1. 직장 생활 근황 가. 현재 다니는 주방일은 몸은 고되지만 너무나 재미있고 배울 점도 많다. 지금은 오후부터 새벽 1시까지 한개의 직장만 다니고 있지만, 군 생활 동안 꾸준한 체력관리를 통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잃지 않고 있다. 무슨 일이든 군 생활에 비하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배워보는 일이다보니 여전히 실수가 많아 스스로 자존심이 상할때가 많다. 좋지 않은 습관이지만 나 스스로를 갉아 먹을때도 있다. 그럴때마다 읽었던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멘탈관리를 하고는 한다. "아직 못하는거지 앞으로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 투잡은 전에 홀서빙 구하고 하루 만에 그만둔 이후 1월까지는 투잡을 구하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4.01.13 -
흙수저로 자립하기 (번외3)
흙수저 자립한 지 벌써 3주 차가 다 되어간다. 12.26일부터 고시원에 입주하였으나,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은 고시원 건물 내에서 나는 하수구 냄새 여전히 냄새가 날 때즘 괴롭기도 하고, 피해의식 혹은 강박증 같은 것이 약간씩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것이 있냐면 냄새에 많이 민감해지기 시작하였고, 밖에 나갈 때에는 옷을 입고 난 후 냄새를 맡거나 가지고 있는 바디로션을 몸에 듬뿍 바르고 나가며, 향수를 뿌리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저녁에 주방일을 하기에 향수는 뿌리지 않지만 몸에 바디로션과 향이 조금 강한 스킨을 바르고 나간다. 요즘 고시원 방에 오고나면 항상 하는 것은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피터팬 좋은 방 구하기에서 항상 원룸 구경을 하곤 한다. 가격이 분명 괜찮은 방이 있어 문의를 ..
2024.01.13 -
흙수저로 자립하기 (번외2)
흙수저로 자립한지 2주차에 접어들었다 최근 홀서빙 알바를 구하였으나, 하루만에 그만 둬버렸다. 첫 출근 하는날 좋은 조건의 파트타임을 구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으나, 출근 후에는 근심이 앞서기 시작하였다. 홀서빙이 바빠서가 아닌, 사업장에서 새로 시작하려고 한 메뉴들의 레시피가 자리잡지 못하였고, 사장도 요리에 그렇게 뛰어난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야 홀서빙 파트타이머다 보니 사실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고, 오픈 전 가게 청소와 피크타임에는 서빙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사하기에 앞서 메뉴들이 너무 맛이 없었고, 사장도 그걸 아는지 이 메뉴들은 팔 수가 없다고 생각하였나 보다, 3시간 동안 만들고 버리고를 반복하다가 어찌할 바를 몰랐고,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