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6. 01:34ㆍ흙수저 자립기
보육원에서 자란 이들은 20살(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퇴소하고
국가에서 지원되는 500만 원과 함께 스스로의 독립이 시작된다.
퇴소하는 어린 친구들은 인생에 있어 큰 가이드를 해주는 어른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러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단칸방에서 여럿이 모여사는 열악한 환경과, 그리고 범죄에도
노출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또한 그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삶을 사는지에 대해 공감해 보고,
어떻게 극복해 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면서 그들과 같은 환경에서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이들에 비하면 행복에 겨운 상황이다. 나는 좋은 부모를 만났으며,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자랐다. 지난 7년간 군생활을 통해 지금은 전역하였으나.
23년 12월 기준 나는 2억을 만들었으며, 지방에 불과하나 혼자서 30평이 넘는 집에도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 무직상태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내가 위의 시설의 보호종료 아동과 비슷한 조건인(500만 원 / 부모님 지원 X 기준)
상태로 서울 생활을 시작해 보려는 건 단순한 유흥이 아니다.
부족한 지식이나마 가이드가 없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려 하는 것이다.
앞으로 올릴 서울자립기에서 나의 삶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누군가의 삶에 지나친 훈수를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냥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함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또한 누구나 상황이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다를수 있기에 내 삶이 무조건 적인 정답은 아니며
실패하더라도 누군가는 이것을 교훈 삼아 더 좋은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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